[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해설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해설

최종 업데이트: 2025-08-22 (KST)

 

상장회사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단일판매계약 또는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체결일 다음 영업일까지 공시해야 합니다. 이 공시는 기업의 매출·이익 및 리스크 구조를 단번에 보여주는 신호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 기회와 위험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1) 계약 규모·매출 비중

공시에 기재된 계약금액이 회사 매출 대비 몇 %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한 건이 20~30%를 넘는다면 단기 실적 모멘텀은 크지만, 해지·연기 시 역충격도 큽니다. 동일한 계약일·상대방·물품은 합산될 수 있으므로, 최근 공시를 연속해서 살펴 실제 총 규모를 가늠하세요.

2) 고객사 집중도(Concentration Risk)

계약 상대방이 누구인지, 신규 고객 다변화인지 vs 기존 대형 고객 의존 심화인지 구분합니다. 특정 고객에 매출이 쏠릴수록 협상력 약화·가격 인하 압력·재계약 리스크가 커집니다. 반대로 신규 톱티어 고객 유입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3) 계약 안정성 & 정정공시 해석

  • 계약기간·물량·단가 확정성: 옵션·변경권 조항이 많을수록 불확실성↑
  • 정정공시 이력: 계약금액 ±50% 이상 변경은 신뢰도 저하 신호
  • 후속 공시 간격: 확정분(발주서 등)이 꾸준히 올라오는지 주기 체크

4) MOU·LOI vs 본계약 구분

MOU(양해각서)/LOI(구매의향서)는 통상 법적 구속력이 없어 실적과 직접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계약 체결 공시가 확인될 때까지 섣부른 실적 추정은 금물입니다. 뉴스/보도자료 → 공정공시 → 본계약 공시 순서를 유심히 추적하세요.

5) 공시 유보 해석과 모멘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계약금액·상대방 일부를 유보할 수 있습니다. 유보기한 종료 시점에 상세가 공개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가 됩니다. 유보 해제 예정일·조건, 이전 유사 사례를 기록해두면 유리합니다.

6) 실제 매출 반영 시점 추적

공시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계약 종료 시 세금계산서·입금증빙·수출면장 등으로 이행이 확인되고, 이후 분기·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됩니다. 즉, 공시 → 이행증빙 → 재무제표의 흐름이 맞물리는지 체크하세요.

7) 투자자 체크리스트

  1. 계약 금액의 매출 대비 비중은? (최근연도 기준)
  2. 계약 상대방은 신규/기존 중 어디에 해당? 고객 다변화 효과?
  3. 계약기간·물량·단가가 명확히 확정되었는가? 변경권(옵션) 존재?
  4. 정정공시 이력이 있는가? ±50% 이상 변경 여부?
  5. 공시 유보가 있다면 해제 시점/조건은?
  6. 공시 이후 실제 이행증빙(발주·세금계산서 등) 공시가 이어지는가?
  7. 다음 분기/반기 보고서에 매출 인식이 확인되는가?
요인 긍정 시그널 주의 시그널
고객사 구조 신규 톱티어 고객 유입, 다변화 단일 고객 비중 급증
계약 안정성 기간·물량·단가 명확, 옵션 적음 정정공시 반복, ±50% 변경
유보/공개 유보 해제 후 상세 투명 공개 유보 장기화·세부 미공개
실적 반영 이행증빙 꾸준·재무에 반영 증빙 부진·인식 지연

8)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장기 공급 ‘기본계약’ 공시는 왜 바로 실적과 연결되지 않나요?
수량만 정하고 단가·금액이 미정인 포괄계약은 공시 의무가 없거나 제한적입니다. 이후 발주서 등으로 조건이 확정될 때마다 건별 공시가 이뤄지며, 이 단계부터 실적 연동 가능성을 보세요.
Q2. MOU/LOI 뉴스가 뜨면 매수 타이밍인가요?
대부분 법적 구속력이 없어 단기 변동성만 키우고 실적은 담보하지 못합니다. 본계약 공시 확인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세요.
Q3. 공시 유보는 호재인가요, 악재인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유보 해제 시점에 상대방·금액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후 이행증빙이 따라오면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보 장기화·불명확 공개는 리스크입니다.

9) 핵심 요약

  • 비중: 매출 대비 계약 비중이 크면 모멘텀↑, 해지 시 충격↑
  • 집중도: 고객 다변화는 긍정, 단일 고객 쏠림은 경계
  • 안정성: 정정공시·±50% 변경은 신뢰도 경고
  • 단계: MOU/LOI → 본계약 → 이행증빙 → 재무 반영 순으로 확인
  • 유보: 해제 시점이 이벤트. 공개 수준·증빙 연계로 평가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